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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출산후 병원에서 하는 산모 관리

자연 분만에서 퇴원까지 (2일)

  • 출산 당일
  • 출산 직후부터 자궁은 수축현상이 일어나며 어른 머리 크기로 줄어들고 배꼽에서 3-5 cm 아래 자리 잡습니다. 출산 후 3시간 정도가 지나면 피가 섞인 붉은색의 점액질 오로가 나오는데 오로는 핏덩어리이나 별다른 냄새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늘어났던 자궁이 수축하는 동안 훗배앓이가 시작되고 아이를 낳자마자 몸무게가 5-6 kg 가량 줄어듭니다.
  • 분만 후 2일째
  • 붉은색 오로가 계속 나옵니다. 미지근한 물로 수건을 적셔 목이나 겨드랑이 등 몸을 닦아줍니다. 둘째 날부터 남편은 열심히 유방마사지를 해줍니다. 퇴원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제왕절개수술에서 퇴원까지 (1주일)

  • 수술 당일 : 마취가 풀리면서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지만 오늘날은 <통증 치료기, PCA> 의 도움으로 별 다른 통증없이 지내는 환자들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 수술 후 1일째 : 몸이 좀 부어있으므로 남편은 병실에서 산모의 손과 발을 주물러 주세요.
  • 2일째 : 이때쯤 가스가 나오고 간단한 미음과 죽을 먹고 밥도 먹게 됩니다.
  • 3일째 : 가벼운 산욕체조를 할 수 있고 샤워할 때 서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감을 수 있습니다.
  • 4일째 : 배변이 시작됩니다. 물론, 개인 차이가 있습니다.
  • 5일째 : 수술부위가 거의 아물었으며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는 한, 환자를 퇴원시킵니다.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산후병
  • 근섬유 증후군
  • 아기를 낳은 후 팔 다리를 비롯해 전신이 욱신욱신 쑤시고 저리는 등 마치 누구에게 호되게 맞은 것처럼 근육통이 심할 수 있습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궁후굴
  • 임신으로 커져있던 자궁이 아이를 낳은 후 무게 때문에 뒤로 넘어가는 증상입니다. 이럴 경우 요통이 심한데 아기를 낳고 산후 조리를 할 때 지나치게 누워만 있으면 이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몸에 무리가 따르지 않는 범주 내에서 자주 움직이고 산후체조를 하십시오.
  • 변비
  • 임신 중 생긴 변비가 출산 후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동식과 고형식을 함께 섭취하고 수시로 물을 마십니다. 아기를 키우다보면 생활리듬이 일정치 않은 경우가 허다한데 일정한 배변을 볼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요즈음은 <푸른 주스, Prube Juice> 라는 액체형 제제를 사용하여 많은 분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혈전성 정맥염
  • 주로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한 산모들에게 자주 생기는 병입니다. 수술할 때 생긴 작은 핏덩어리가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폐나 다리의 정맥을 막아 염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다리가 많이 붓고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산후에 나타나는 증세
  • 오로
  • 오로는 자궁 내 태반이 떨어져나간 부위에 상처가 생겨 분비되는 것으로 회복기가 되면 색깔이 점차 엷어지고 양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오로를 통해 자궁과 질의 회복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대개 2주에서 4주 사이에 그치게 되는데 2주 후에도 악취가 나고 출혈이 많으면 의사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 변비
  • 출산 후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걸리기 쉽습니다. 야채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함으로서 치료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심하면 모유를 먹이는 엄마는 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 요실금
  •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오줌이 찔금찔금 나오는 증상인데 이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산후체조와 운동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본원 의료진과 상담해 주십시오.
  • 산욕열
  • 출산 시 소독이 제대로 안된 경우 요도나 자궁이 세균에 감염돼 고열이 나는 증상입니다. 출산 후에도 청결히 하지 않으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유방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산욕열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하도록 할 것이며 심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요합니다.
  • 회음부 통증
  • 자연 분만시 절개한 회음부의 불편함 때문에 걷거나 앉기가 불편합니다. 좌욕을 자주 하는 등 청결에 신경 쓰면 산후 3-4 일경에 거의 대부분 가라앉습니다. 일주일이상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다시 시작되는 월경
  • 출산 후 월경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는 개인차가 큽니다. 젖을 먹이는 산모는 젖을 뗄 때까지 월경이 나오지 않기도 하고 오로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월경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첫 월경이 시작되어도 한동안은 불규칙적일 수 있는데 출산한지 3-4개월이 지나면 대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산후에는 일반적으로 자궁이나 자궁경관이 성숙돼 생리통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임신전보다 생리통이 심해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는 자궁 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배란이 먼저 되는 사람도 있으므로 첫 부부 생활부터 피임을 해야 합니다.
오로 소독법

배뇨와 배변 후 손을 씻고 탈지면을 앞쪽부터 항문 쪽으로 닦아주세요. 산후 1-2일 동안은 2시간 간격으로 산후 3-4일에는 3-4시간간격으로 7일째까지는 아침과 저녁으로 소독하세요. 그 후 오로가 없어질 때까지 하루 1회씩 소독해주세요.

좌욕법

좌욕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봉합부위를 빨리 아물게 하므로 퇴원 후 적어도 1주일 이상 좌욕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끓인 물을 깨끗한 대야에 담은 후 수술부위가 물에 잠기도록 담그세요. 변비나 치질 예방에도 좋습니다.

목욕법

적어도 3주까지는 전신목욕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분만으로 인해 질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너무 이른 목욕은 여성의 하복부에 염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산후 1주일 째부터 간단한 샤워가 가능하며 염증이 심할 때는 적어도 3개월 이후에 입욕을 시작합니다. 여름철 산모는 뜨거운 수건으로 몸을 수시로 닦아줍니다.

신체관리
  • 출산 후 몸의 변화
  • 임신과 출산을 겪는 동안 몸은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산욕기에는 임신 중 태반에서 생성되던 호르몬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임신 전의 원래 상태로 돌아갑니다. 이 같은 변화는 산후 6주 동안 중점적으로 일어나지만 더 이상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출산 직후 엄마의 몸무게는 출산직전에 비해 4-5 kg 감소하는데 아기와 양수 태반의 무게를 합한 것입니다. 이 상태가 1달 정도 계속되다가 2-3개월이 지나면서 예전 몸무게로 되돌아옵니다.

    체형의 변화도 가져오는데 대체로 허리와 엉덩이, 가슴사이즈가 임신 전보다 늘어납니다. 산모에 따라서는 오히려 특정부위가 임신 전보다 더 날씬해지는 경우도 나타납니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되었다는 것을 가장 실감하게 해주는 것은 퉁퉁 불어난 유방입니다. 출산 후 이틀 정도가 지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유즙(젖)이 고이고 평소 보다 2배 가까이 큰 유방이 되어 아기에게 젖을 물릴 수 있게 됩니다. 대개 젖을 끊고 1-2개월이 지나면 유방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생후 6개월 후에는 출산직후 1 kg 되던 묵직한 자궁이 60-70 g 으로 대폭 줄어들어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 체중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 분만 직후의 산모는 분만 전보다 체중이 늘어납니다. 임신기간 동안 늘어나는 몸무게는 평균 10-12 kg 정도로, 임신 중에 늘어난 몸무게에서 출산 때 빠져나간 아기 태반 양수 등의 무게 4-5 kg의 무게를 빼내면 산후의 늘어난 체중이 계산됩니다.

    따라서 임신 중 체중증가가 많은 산모일수록 산후비만의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데 출산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분만 직후에 예전 체중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몸을 회복시켜야 할 분만 직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진행하게 되면 아기의 수유도 불가능해 질 뿐 아니라 이 시기에 해친 건강은 평생 엄마를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산욕기의 다이어트는 효율적인 영양섭취와 운동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 단백질이 높은 음식물 섭취로 모유의 질을 높입니다.
  •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야채를 삶아서 먹으면 변비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고 많은 양을 먹어도 다이어트에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 철분 흡수를 돕는 호박, 시금치 등을 많이 먹고 물이나 우유를 충분히 마십니다.
  • 영양분이 없으면서 당도가 높은 케이크나 통조림 등은 피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는 알맞게 조절합니다.
  • 짠 음식은 밥을 많이 먹게 해 살을 찌게 하므로 피합니다.
  • 요리할 때 지방을 줄일 수 있도록 생선류는 주로 찌거나 구워서 먹습니다.
  • 과식하지 마시고 산모의 하루 기준량(2800칼로리)을 섭취하세요.
  • 출산 후 꾸준한 체조로 탄력이 없어진 피부를 되살리고 불필요한 군살을 빼세요.
산후조리

친정 엄마의 도움

  • 장점
  • 정서적인 안도감이 가장 커서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고 경험 많은 어른이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마음이 든든할 것입니다. 산후조리원에 가거나 산후도우미의 도움을 받는 것보다는 비용이 덜 드는 것도 장점입니다.
  • 단점
  • 친정엄마가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이라면 육체적으로 노동 강도가 굉장히 세기 때문에 늘 건강상태가 염려스럽고 마음의 부담이 됩니다. 또 친정엄마는 지나치게 전통적인 방법과 개인적인 경험에만 근거해 산후조리를 해주기 때문에 세대간의 갈등이 나타납니다.

전문 산후도우미

  • 장점
  • 내 집에서 편안히 원하는 서비스를 받아서 좋습니다. 대부분의 산후도우미가 나이 드신 어머니들의 연령대와 비슷하기 때문에 연륜에서 오는 풍부한 경험과 산후 조리 전문인이라는 훈련이 결합돼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 보통 아침 9시30분부터 저녁9시까지 산후 도우미가 집에 있기 때문에 개인생활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산후 조리원

  • 장점
  • 신생아를 24시간 동안 전문 간호사들이 돌보아 주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가사노동과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고 다양한 식단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같은 처지에 있는 산모들과 정보교환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어 심심하지 않습니다.
  • 단점
  • 가족 면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아무 때나 가족을 만날 수 없는 것이 흠이고 2주에 80-95 만원 가량의 목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간혹 서비스나 시설이 미흡한 산후조리원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