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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욕기의 생리 및 간호

산욕기는 정상 분만 및 제왕 절개 수술 등을 통하여 분만을 한 이후에 임신과 분만으로 인해서 생긴 산모의 신체변화가 차차 정상 상태로 돌아가는 과정을 말하는데 보통 산후 약 6 주일간을 말합니다.

자궁의 수축현상

분만 후 2-3일간은 자궁이 복부 아래 부분에서 단단한 공같이 만져지며 가끔씩 수축이 오므로 산후통(훗배앓이) 이라 하여 심한 경우에는 분만 진통보다 더 강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정도는 진통제를 사용해야 하며 대부분 3∼4일이 지나면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약 10여일 후에는 자궁이 더 작아져서 골반내부로 들어가게 되어 만질 수 없게 되는데 이때도 자궁이 만져지면 진찰을 요합니다.
약 6주일 후에는 정상 자궁의 크기로 되며 산욕기가 끝이 납니다. 만약 산욕기간 동안에 고열, 두통, 오한 등이 들거나 옆구리가 많이 아프게 되면 산욕기 감염이 우려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질 및 외음부 상처

분만 후 1주일 내지 10일 뒤가 되면 질이 정상 넓이로 줄어들게 되며, 분만 시 실시한 회음부 절개의 상처도 염증이 생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복이 됩니다. 회음부 열상은 처음 2∼3일간은 다소 불편하고 통증도 있을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차차 없어지지만 계속 아프거나 붓고 단단해지면 의사의 진료를 받은 후 항생제 또는 소염제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봉합사는 녹는 실을 이용하는데 꿰맨 자리는 산후 1 주일에 외래진료를 받으러 오실 때에, 녹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의 실을 의사가 뽑아주게 됩니다.
실을 뽑은 이후에는 불편함과 통증이 오히려 줄어듭니다. 자가 치료는 가급적 여성 청결제재를 이용하여 약 10분간씩 좌욕을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좌욕 이후에는 청결한 생리대를 이용하십시오.

용변

산후 며칠간은 소변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소변이 차는 것을 잘 못 느끼는 수가 있는데 정도가 심하면 산부인과 의사의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방광이 소변으로 인하여 과도하게 커져 있으면 자궁수축을 방해하여 산후출혈의 원인이 되는 수도 있으므로 몇 시간마다 주기적으로 소변을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회음부 절개의 통증으로 며칠간 대변을 못 보는 수가 많으며 변비로 고생하는 수가 있으므로 매일 대변을 보도록 노력할 것이며 잘 안 되는 경우에는 변비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병원에 와서 관장을 하도록 합니다. 대소변 이후에는 반드시 청결하게 닦아 주십시오.

오로

분만 이후 처음에는 혈액성의 분비물이 나오고 약 4∼5일 이후부터는 갈색의 혈장성 분비물이 나오며 10일 정도 후에는 차차 누런 크림 모양의 대하가 4∼6주간 흐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 변화 없이 계속적으로 혈액성의 분비물이 나오거나 양이 많다고 생각되면, 자궁 수축이 불완전하거나 염증이 생긴 증거이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관리

분만 이후에 유방의 크기가 증가하며 단단한 덩어리가 생기고 가벼운 통증이 생기며 3∼4일쯤 되어서 젖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찜질과 마사지로 젖 덩어리를 풀어주고, 신생아에게 젖을 물리거나 손 또는 유축기 등의 기계를 이용하여 짜내지 않는 경우 전신에 고열이 나는 경우를 흔히 "젖몸살" 이라고 하는데 산모가 고생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후에 유두염증 또는 유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처음 나오는 초유는 영양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면역체가 함유되어 있어 신생아의 건강에 아주 중요하므로 반드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모유 수유를 원치 않는 경우에는 즉시 의사에게 상의하여 젖의 분비를 억제하도록 하는데, 일차적으로는 한번 젖을 시원스럽게 짜낸 이후에 광목 등의 천으로 유방을 압박하고 유즙분비억제제(젖을 삭히는 약) 을 먹는 게 현명합니다.
만약 며칠이 경과해도 젖의 분비양이 부족할 때는 분유를 같이 주어야 합니다.

일반위생

산후 체중이 계속 줄어 임신 중에 증가된 약 10∼12 Kg 이 산욕기가 끝나는 6주일 후에는 거의 정상으로 됩니다. 산모는 보통 때보다 식사의 양을 증가 시켜 하루에 4끼 정도를 먹어야 하는데 양보다는 질이 높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산후 24∼48시간 이내에 조기보행 (자리에 누워있지만 말고 걸어 다니는 것)과 간단한 샤워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반듯하게 누워있는 것은 오히려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약 2주 후부터는 산욕기 체조 등을 해서 배의 군살을 빼는 것도 좋습니다.

산후의 성생활 관리

상처가 다 아물고 통증과 분비물이 그친 산후 4-6주경이 되면 성생활을 다시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초기에는 가급적 조심스럽게 성관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분만 후 질 입구가 넓어져서 쾌감이 감소된 남성측이 흥미를 잃고 가정불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깊은 이해로서 풀어 나가는 게 현명합니다. 월경이 돌아오는 시기는 산모에 따라서 다르나 젖을 먹이지 않는 산모의 경우에는 대개 2-3 개월에 돌아오고 수유하는 산모는 젖을 끊은 후에 대부분 생리가 다시 시작되나 예외도 많으므로 즉시 다음 아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피임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