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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성 유산

전체 임신 중 20~25%는 알게 모르게 유산됩니다. 유산이 2~3회 반복되는 습관성 유산 환자는 전체 임산부 중 0.5~1%로 추정됩니다. 많은 임산부가 경험하는 자연유산은 난자의 수정과 발생과정에서 야기된 염색체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습관성 유산일 경우는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자궁이상(자궁기형, 자궁내유착)이 20~30%를 차지하고 염색체 이상은 10~20%, 호르몬분비 이상은 5~15%, 감염증은 5% 이하, 그 외 면역체계 이상이 있습니다.

자궁 이상인 경우에는 초음파검사나 자궁난관 X-선촬영으로 진단한 후 내시경 수술 등으로 교정받을 수 있습니다.

부부 중 한사람이 염색체 이상이 있는 경우 정자와난자가 배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반복적으로 유산됩니다. 염색체 이상을 진단하려면 부부 두사람의 피를 뽑아 염색체 이상유무를 확인합니다.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으면 자궁내막에 이상이 초래되어 아기가 착상되기 힘들고 임신을 유지하는데도 장애가 생깁니다. 이 경우 호르몬 검사와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감염증에 따른 습관성 유산은 애완동물을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 많으므로 혈액검사를 하여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면역체계 이상은 자가면역 질환인 경우와 부부간의체질이 맞지 않아 유산이 반복되는 동종면역체계 이상 등 2가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모체에서 비롯된 것인지 태아자체의 결함 때문인지를 알아야 하며 이 경우 유산된 태아의 염색체 검사, 병리조직 검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과 같은 습관성 유산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한후 적절한 치료를 하면 70~80%에서는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